보령하면 고개를 잠시 갸우뚱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, "대천해수욕장" 하면 아 ! 하고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.
네, 보령시는 바로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곳입니다. 과거 대천시와 보령군이 시군통합으로 합쳐지면서 보령시가 된 곳이지만
아직도 중장년층들에게는 "대천" 이라는 지명이 더 익숙할 지도 모르겠습니다. (저만 그런가요? ^^)
보령에 오시면 대부분 바닷가 해수욕장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을텐데요. "아는 만큼 배운다" 는 말이 있으니
이왕이면 보령 문화의 전당에 있는 <보령 박물관> 에 들러보시는 걸 권합니다.
보령 박물관에 가면 보령의 역사를 알 수 있으니 보령의 관광지와 명소를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.
보령에 도착한 시간이 늦었다면, 우선 충청 수영성에 가보시죠. 서해 바다의 낙조와 함께 과거 조선의 수군이 지키던
수군의 본부가 있던 곳에서 잠시 과거를 회상해 볼 수 있습니다.
트레킹이나 등산을 좋아하시나요? 문제 없습니다. 보령에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.
서해의 명산인 성주산과 오서산이 있습니다. 오서산은 서해에 인접한 산 중에 최고봉이라 그 정상에 오르면
서해바다는 물론 안면도와 인근 청양, 홍성까지 내려다보입니다.
등산보다는 그냥 가벼운 산책을 하고 싶다면 오서산 자연휴양림이나 성주산 자연휴양림에 가시면 됩니다.
특히 성주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편백나무 숲에 한 번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세요. 그리고 조용하게 새소리에 귀를
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.
나는 좀 더 편하게 산에 가바고 싶다면 자동차로 성주산 거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. 성주상 정상부근인 옥마산에
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기 때문이죠. 차로 편하게(?) 정상까지 오르시면 보령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.
이왕이면 패러글라이딩까지 한 번 해보세요.
저는 버킷리스트 중에 한 가지가 패러글라이딩이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풀었습니다.
이륙하기 직전에는 살짝 떨리지만, 강사분이 함께 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이륙과 동시에 어느 순간 창공에 떠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그러면 크게 한 번 외쳐보세요. "보령 만세 !" 라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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